<앵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7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의 자택 등 18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천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천신일 회장의 세중나모여행사 본사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장부와 전표 등을 바탕으로 천 회장의 자금 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친분이 두터운 박연차 회장의 부탁을 받고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로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천 회장과 돈 거래를 한 15 명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천 회장과의 주식매매 자료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얻은 태광실업 계열사의 미공개 정보를 토대로 이들과의 주식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어서 수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천 회장이 자신의 물류 회사를 통해 박 회장의 해외 법인과 거래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료분석이 끝내는대로, 이르면 다음주쯤 천 회장을 소환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권양숙 여사측은 이르면 오늘 빚을 갚는 데 썼다는 100만 달러의 사용처 내용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자료를 넘겨 받는 대로 권 여사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