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서울지방국세청을 오늘(6일) 오전에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무조사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지난해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과 정산개발에 대한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조사 4국 사무실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조사 4국 국장이자 현 법인납세국장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와 세무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당시 조사 4국장이던 현 본청 법인납세 국장을 상대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이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박 회장과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이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지난해 세무조사 무마 대책회의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주부터 김정복 씨가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처에 대해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0만 달러 성격에 대해 돈을 빌려준 사람이 먼저 갚으라고 주장할 수 없는 일종의 자연 채무적인 성격이 있다고 검찰 조사에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