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솟는 주가와는 달리 각종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아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 달에 4천억 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지급한 실업급여 총액이 지난 달에 4천58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월 2천700억 원 수준에 머물던 것이 불과 석 달 만에 47%나 늘었습니다.
지난 96년 제도 시행 이후 월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입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지원금도 지난 달에 451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달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의 수가 줄었다는 점입니다.
9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만 5천 명이 늘었지만, 3월보다는 1만 3천 명이 줄었습니다.
신규 구인자도 9만 4천 명으로 3월의 9만 2천 명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난 반면, 구직자는 23만 천명으로 2만7천 명 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고용시장 환경이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입니다.
[장의성/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 : 고용지표는 실물경기보다 6개월 후에나 반영되는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2사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찍는다 하더라도 4사분기 이전에 고용지표가 호전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95만 명에 달했던 실업자가 4월에는 1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