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사 회장은 적절한 시세에 기업인수 등 거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로는 대상 기업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경제전문 CNN머니가 4일 전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버핏 회장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재 버크셔사가 200억 달러의 현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미에 당기는 기업이 나타나면 서슴치 않고 거래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크셔 사는 지난 해 가을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산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기업의 인수나 투자에 적극 나서왔다.
버핏 회장과 인터뷰에 동석한 찰리 멍거 부회장은 그러나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나 지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또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버크셔 사의 순자산가치는 40여년 전 버핏의 손에 넘어간 이래 가장 많이 감소, 10% 가까이 위축됐다. 작년 여름 유가폭락 직전의 코노코필립사 인수를 비롯 그의 결정에도 여러 건의 허점이 노정된 바 있다.
버크셔의 주가는 이에 따라 지난 해 수 년 전 평가수준으로 후퇴했으며 금년들어서도 5% 하락을 지속, 1년전 보다 31% 하락한 상태다.
버크셔사의 주총에 즈음해 실수를 보인 버핏 회장에 대해 이사회가 어떤 조치를 할 것처럼 보도된 것과 관련 멍거 부회장은 "회사 실적을 단기적인 주가 변동으로 판단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며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