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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워킹슈즈'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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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걷기 운동 인기!

쉽게 눈에 띄는 '워킹 슈즈'

많이 신는 이유는 뭘까?

[이상국 : 무릅 관절이 충격이 안 오고, 하루종일 걸어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김애령 : 저도 부부가 같이 샀는데 우리 아저씨도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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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듯 발을 내딛어 걷기를 쉽게 해준다는 이른바 '워킹 슈즈'.

관절과 척추가 좋지 않거나 운동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병원에서 의료용으로 처방하던 신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걷기용 운동화로 양산되면서 3년 전부터 인기입니다.

워킹슈즈 시장은 3천억 원 규모로 연평균 4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경현/'MBT' 한티점 : 웰빙, 웰빙해서 건강 쪽에 관심 많아서 나이에 구분없이 많이들 신으세요. 초등학생들도 자세교정용으로 엄마들이 신발을 많이 사죠.]

시판되는 워킹슈즈 브랜드는 20여 가지, 1만원대에서 30만원대 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비교실험을 해봤습니다.

고가의 A제품과 인터넷으로 팔리는 저가의 B제품.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반으로 잘라 단면을 살펴 보니,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정재욱/워킹슈즈 기술개발센터 박사 : 구조자체가 충격 분산이나 흡수들이 돼야 하는데 보시면 단일 구조로 돼 있고요. non slip이라고 미끄러지지않는 소재를 써야하는데 이건 그런 것 없이 하나로 돼 있지요.]

신발을 신게 하고 걸음걸이를 촬영했더니 A제품을 신고는 안정된 자세로 쉽게 굴림 보행을 하지만 B제품을 신었을 땐 발목이 흔들리고 몸이 뒤로 쏠립니다.

심하게 꺾인 뒤축 때문에 균형 잡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정재욱/워킹슈즈 기술개발센터 박사 : 저희가 실험한 결과를 보면 일단 선 자세에서 중심이 중앙에 와야 하는데 저가 신발들은 뒤쪽으로 쏠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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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신발들을 일일이 뜯어볼 수도 없고 뭘 사야 좋을지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조은하 : 그냥 한번 알아보러 왔는데 좀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유럽에서는 워킹슈즈가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학적 효과가 뚜렷이 입증되지 않아 일반 기능성 신발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공인된 성능평가 기준이 없고, 이 때문에 유사제품도 넘쳐납니다.

[권창오/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 : 지금 현재로서는 각 사가 임상실험한 결과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호소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과장 광고를 할 수도 있고.]

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도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신발의 굴림 작용에 의존해 걷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호/'o'외과대학 재할의학과 교수 : 최소한의 압력을 받기 위한 신발이지, 일반 정상인들이 이런걸 장기간 신게되면 아무래도 근육이 퇴화되고 정상적인 힐토 보행을 잊어버릴 수가 있죠.]

전문가들은 관절과 척추에 이상이 없다면 뒤꿈치와 앞꿈치가 차례로 땅에 닿도록 하는 보행법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신발도 잘 선택해야겠지만 제대로 된 보행법을 익히는게 우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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