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와현 모래숲 해변, 비진도 산호빛 해변, 상주 은모래 비치, 송정 솔바람해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와현 해수욕장, 통영 비진도 해수욕장, 남해 상주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등이 새 이름으로 바뀐 지 2년째, 우아한 이름 덕을 좀 볼까?
여름 한 철만 북적이는 곳으로 인식되기 쉬운 '해수욕장'이란 이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계절 휴양지 분위기가 나도록 이름을 바꾼 것은 2007년말.
지난해 명칭을 바꾸고 처음 개장을 해봤고 올해 두번째 여름을 맞고 있지만 이들 해변은 여전히 이름만 바뀌었을 뿐, 여름 한 철 해수욕장으로 기능만 하고 있고 봄.가을.겨울철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거의 없어 보인다.
5곳의 해변 가운데 2007년 여름에 비해 지난해 여름 방문객 수가 증가한 곳은 3곳 정도고 2곳은 오히려 줄었다.
관광객이 늘어난 곳도 명칭 변경과 관계가 있는지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명칭 변경 이후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에 방문객 숫자에 변동이 있는지 해당 시.군과 도에서 점검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3천만원씩 들여 관광안내판과 도로표지판을 교체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칭을 바꾸는 등 '반짝 사업'을 벌였지만 그 후에는 별도의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명칭 변경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사계절 유원지로 관심을 끌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5곳 가운데 가시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바뀐 명칭이 아름답고 방문객들로부터 반응도 괜찮지만 너무 길어서 부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시.군의 한 관계자는 "사계절 찾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취지를 설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람선을 운행하는 해변인 경우 이와 연계해 사철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