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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석가탄신일 '불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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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들이 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총출동,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만나 잠시 환담한 뒤 법요식에 참석하고 신도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대표의 조계사 방문에는 정몽준 최고위원,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박 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윤상현 대변인, 원희룡 이은재 배은희 의원 등이 동행했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석가탄신일을 맞아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생들에게 각별한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기원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서도 화합과 통합을 통해 난국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박선숙 최문순 의원 등 당내 불자 의원들과 조계사를 찾아 법요식에 참석, 신도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대표는 "국민이 처한 상황이 너무 어려워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절실한 때이며 종교인들도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통합의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박선영 대변인 등 당 관계자들와 함께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불교용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긴다면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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