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첫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검사대상으로 일본 정부 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던 요코하마(橫浜)의 남자 고교생(17)은 검사결과 'A소련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 고교생은 지난달 하순 캐나다 연수여행에서 돌아온 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간이검사에서 신종플루와 같은 A형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국립감염연구소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신종플루가 아닌 A소련형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사에서는 검체의 바이러스 양이 적었기 때문에 'PCR법'으로 부르는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A소련형 바이러스로 판명이 났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이에 대해 "신종플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일단 안심이다"면서 앞으로도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30일 미국에서 귀국한 일본인 여성이 나리타(成田)공항 검역소에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의 정밀 검사에서 바이러스 형태가 A홍콩형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1일 아침 미국 시애틀에서 주일미군 요코타(橫田)비행장에 도착한 미군 전세기 승객 가운데 주일미군 가족인 4개월짜리 미국인 유아가 간이검사에서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유아는 어머니와 함께 요코타 기지내 의료시설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검체는 일본 검사소로 보내져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