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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엉터리 정부발표 거듭…불신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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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SI)의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부정확한 발표가 거듭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최초 추정환자인 50대 여성과 접촉한 여성의 나이가 지금까지 발표한 65세가 아니라 '65년생 44세'라고 정정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이후 이 여성의 나이가 65세라고 줄곧 발표했으나 이날 갑자기 나이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의 부정확한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매일 거듭되고 있으며 환자 수가 아예 틀릴 정도로 심각한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사·검사 대상자, 이전 분류 기준으로 '의심환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4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는 6명이었다.

추정환자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2명이나 빠뜨린 것이다.

또 28일에는 최초의 추정환자와 반경 2m이내 비행기 승객이 8명이라고 했으나 하루만에 27명으로 번복했다.

아울러 30일 오전까지 정밀검사 대상자 '4명' 가운데 추정환자와 동승객 2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으나 사실은 발표 당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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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엉터리'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언론 전체가 오보를 계속 내는 상황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불안을 잠재워야 할 정부가 잘못된 정보를 남발해 도리어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질병의 명칭에 대한 혼란도 거듭됐다.

정부 내에서도 부처간 의견차를 보여 서로 다른 명칭이 혼용돼 언론과 국민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멕시칸 인플루엔자' 또는 'MI'를 써달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복지부는 "그러한 협의를 한 적이 없다"며 'SI'를 고수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SI'라는 표현 대신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 정한 '인플루엔자A[H1N1]'라는 학술적인 용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을 뿐 사용가능한 약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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