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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세태 피해자는 '진짜 환자'

SBS그것이알고싶다,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실상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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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오는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가벼운 접속사고에도 병원에 드러눕고 보는 교통사고 피해자들,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의 실상과 이들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을 들여다본다.

대한민국을 흔히 '교통사고 공화국'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000건에 달한다.  가벼운 사고여도 피해자 대부분은 병원에 입원한다.  2007년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환자 입원율은 63.5%로 10명 중 7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다는 것. 그런데 이 중 95%가 굳이 입원을 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한 경미사고 환자들이다.

흔적조차 남지 않을 정도의 접촉사고에도 입원을 선택하는 이들은 왜, 입원을 하는 것일까. 바로 짧은 시간 누워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지난 4월, 제주에선 한 택시기사가 자동차보험 사기로 징역 3개월의 판결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그 택시 기사는 충격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경미한 사고인데도 입원을 했고, 200여 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경미한 사고를 과장해 보험금을 타낸 것이 그의 죄목이었다. 징역을 선고 받은 이 택시기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입원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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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렇게 가벼운 사고에도 입원부터 하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입원을 해봤다. 토요일 오후, 의사가 없어도 교통사고로 병원을 찾았다는 말에 진료도 없이 입원이 가능했다. 병실을 차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벼운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환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이롱 세대의 피해자는 누구일까.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가 절실한 '진짜' 환자들이다. 부산에 사는 정재훈 씨는 지난 2007년 9월 횡단보도 보행 중에 좌회전하는 트럭 모서리에 부딪혔다. 직장을 쉴 수 없어 통원치료를 받기로 하고, 한 달 뒤 65만원에 합의를 했다.

하지만 합의 후 목과 어깨의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얼마 전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후유장해 6급진단을 받게 됐다. 그 후 정 씨는 보험회사로부터 이미 합의를 했으니 후유장해에 대해 보상해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보험금을 위해 입원하는 가짜 환자들과 합의부터 하고 보자는 보험회사의 사이에서 정작 교통사고 진짜 환자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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