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스를 타고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면목없고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짧게 말한뒤에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도착 모습, 임찬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일행을 태운 버스는 낮 1시 20분, 대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소환에 임하는 심경을 짧게 밝혔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왜 국민께 면목없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면목 없는 일이지요.]
[(지금 심경을 말씀해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노 전 대통령은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아 곧바로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7층 중앙수사부장실에서 이인규 중수부장, 홍만표 수사기획관과 10분 동안 녹차를 마시며 면담 한 뒤 11층 특별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대검찰청 주변에는 노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펼쳤습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 500여 명은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가 등장하자 노란 풍선을 흔들며 응원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반면 보수 단체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에 신발과 계란을 던지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두 단체 회원들 사이에 가벼운 충돌도 있었지만 경찰의 제지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