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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잃으면 자살률 2.6배 상승"

사별·이혼시 남자, 여자보다 4.4배 많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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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자살과 연예인의 자살이 잇따라 충격을 주는 가운데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자살률이 2.6배 더 높아진다는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서동우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의 '우리나라 자살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은 10만 명 당 39.2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자살률 10만 명 당 15.1명보다 2.6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성별로 보면 남자의 자살률(10만 명 당 104.3명)이 여자(10만 명 당 23.7명)보다 4.4배나 높아 이혼·사별의 충격이 남성의 자살에 훨씬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혼과 사별을 비교하면, 이혼을 한 사람의 자살률(10만 명 당 74.9명)이 사별한 사람(10만 명 당 29.7명)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만 명 당 16.8명의 자살률을 보여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비슷했다.

1995년과 비교하면 미혼인 사람의 자살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혼한 사람은 10만 명 당 11명에서 15.1명으로, 사별·이혼한 사람은 10만 명 당 27.3명에서 39.2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서 교수는 "이혼이나 사별한 사람들이 자살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느는 추세"라며 "이는 이혼과 사별이 자살의 위험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직업별 자살률은 2000년의 경우 직업이 없는 성인이 10만 명 당 220.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10만 명 당 39.4명을 기록한 농어민이었다.

1995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직업군의 자살률이 상승했으나 사무직, 생산·노동·운전자의 자살률은 감소했다.

서 교수는 이날 오후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리는 자살 실태와 대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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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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