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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놀이터 고무바닥 건강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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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옷에 흙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놀 수 있게 하는 놀이터의 고무바닥이 건강 측면에선 그다지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환경상품진흥원에 의뢰해 놀이터 고무바닥재 16개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평가서에 따르면 생활고무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바닥재보다 합성고무·재생 발포플라스틱류를 포함한 잡고무 제품에서 농도가 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됐다.

고무바닥재는 기온이 높아지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위해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일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아토피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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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아이들이 깔끔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들이 많아 놀이터 바닥재로 고무사용이 늘고 있다"며 "고무를 쓸 때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100곳에 대한 조사에서 모래와 고무 바닥의 비율이 77%와 23%로 나타났고,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전국 235개 놀이터에선 모래와 고무 바닥 비율이 61%와 35%였다.

모래바닥에서 채취한 시료 16개에서는 근처의 다른 토양과 비슷하거나 기준치보다 낮은 중금속이 검출됐지만 기생충 알은 나오지 않았다.

환경부는 사람과 개가 자주 돌아다니는 여름에 기생충 알 검사를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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