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경호업체.
여느 회사와 다름없이 아침부터 회의가 한창이다.
[김범묵/경호원(팀장) : 시상식,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 기본적인 교육이랑 각자 맡은 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사설 경호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설 경호업계 동향은 어떤가요?
[김범묵/경호원(팀장) : 경기도 어렵고 사회가 좀 뒤숭숭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업계는 이럴 때 일수록 어수선하고 힘든 분이 많을수록 안 좋게 일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약간 호황을 누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호원에게 강인한 체력은 필수.
현장 경호가 없는 날에는 체력 훈련을 주로 한다.
[강대우/지도관장 : 돌발상태가 나는 상황을 대비해서, 늘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관객과 취재진들이 운집한 가운데 행사를 안전하게 마쳐야하는 경호원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늘 긴장의 연속.
돌발 상황을 대비해 호신술을 익혀두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위험 상황은 피해갈 수 없는 법.
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김한규/ 경호원(대리) : 현장 질서 유지를 하는 과정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가시는 분들 제제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김희종/경호원(대리) : 소매치기가 어느 한 여성 관객의 핸드백에 손을 넣는 걸 발견해서 무대 위에서 뛰어내려서 그걸 제압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로 연예인 관련 경호를 맡고 있다는 이들이 지켜낸 연예인만도 줄잡아 1000여 명.
[이성재/경호원(주임) : 국내 가수들 중에서는 조용필, 김장훈, 이효리, 비 이렇게 같이 했었고요. 외국 내한공연 같은 경우는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 어셔...]
뮤지컬 어워드가 열렸던 지난 4월 20일.
드디어 행사장에 그들이 나타났다.
[김민지/경호원 : 상황이 생길 때 서로 유선을 통하는 게 아니라 무선으로 신속하게 대치할 수 있게..]
공연장 안에서는 무대 리허설이 한창인 이 때, 밖에서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저녁에 있을 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동분서주.
이렇게 큰 행사가 있을 땐 경호원들이 준비해야 할 일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광진/경호원(과장) : 필요한 장비며 팬스, 가드 봉으로 연예인과 일반인, 행사 관계자를 구분해 드립니다.]
레드 카펫이 깔리고 오후 5시가 넘자 서서히 모여드는 관객들.
거기에 수많은 카메라들까지 합세하며 취재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이 때부터 이들의 본격적인 경호 업무도 시작된다.
출연자들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무사히 행사장으로 입장하기까지 그들과 함께 하는 경호원.
특히 중요한 행사에 중요한 스타를 경호하는 사람은 대기실에서부터 리허설 무대, 그리고 포토존까지 그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다.
[오만석/뮤지컬 배우겸 영화배우 : 오늘 경호를 살벌하게 잘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아주 듬직합니다.]
드디어 뮤지컬 어워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경호원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시나 생길 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광진/경호원(과장) : 판단력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판단을 잘못하면 큰 사고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두 시간 여의 행사가 무사히 막을 내리고, 관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텅빈 객석.
하지만 경호원들은 바로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보람을 느낀다.
[김민지/경호원 : 관객들이나 출연진 들이 만족한다는 미소를 머금을 때.]
[김경택/경호원(팀장) : 안정되게 끝났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스타와 관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원.
그들이 있어 다가오는 축제의 계절 5월도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