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계 보건기구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위험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오늘(28일) 새벽 비상 회의를 열어 돼지 인플루엔자의 위험 단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위험 등급 4단계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간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단계로, 위험성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틀/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4단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특정지역에 필요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매우 실질적이고 단기적인 조치가 취해지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에 이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2명이 양성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의심 환자 수십명이 발생하자 각국 정부는 비상 경계령을 발동하고 공항을 중심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보건장관들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수역사무국은 발생지 원칙에 따라 돼지 인플루엔자의 명칭을 '북미 인플루엔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 인플루엔자의 잠복기가 일주일 가량인 만큼 다음주 쯤이면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