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많은 전설과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수천 년 전의 이집트 미라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실제 미라가 전시되는 현장에 김수형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어린 나이에 미라가 됐을까.
X레이 판독 결과 20대 여성으로 확인된 이 미라는 다소곳하게 손을 모은 채 수십 겹의 아마포 천에 감겨 누워 있습니다.
도굴꾼들이 파헤친 부위로 3천 년 전 여성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일 뿐입니다.
아마포 위에 회칠을 한 뒤 화려한 채색으로 마무리한 '네스콘수의 미라', 이 미라는 사실 3명입니다.
[양희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특이하게도 저 CT 사진을 보시면 신생아 두 명이 무릎 부분하고 배 위에 안장이 된 채로 붕대에 같이 감겨 있는 것으로 판정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여인이 쌍둥이를 출산하다가 사망을 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투탕카멘 왕의 장수 출신으로 왕이 된 호렘헤브가 호루스 신과 나란히 앉아 있는 석상은 3500년 전 작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은을 이용해 피부표면까지 정밀하게 표현한 따오기 상도 찬란했던 이집트 문명을 보여줍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이번에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진품 230여 점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보여주려고 했고요.]
한국을 찾은 유물은 보험 가액만 200억 원대.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품 이집트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파라오와 미라전은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