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는 목요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을 사흘 앞둔 오늘(27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사관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비장의 승부수라고 보고, 노 전 대통령 소환 직전까지 정 전 비사관 조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달라진 것이 없다던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수사에 일부 진척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소환 조사 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소환 당일날 경호 대책과 법적 대응 문제를 차분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는 경호업무 규정상 출발 당일까지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은 16장 분량의 답변서에서 권양숙 여사가 받은 100만 달러에 대해 재임 당시에는 알지 못했고 사용처도 밝힐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답변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직선적인 대답을 받아낼 수 있도록 신문 문항을 작성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 수뇌부의 최종 판단을 거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