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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부자우대, 서민홀대' 두 얼굴의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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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은 같은 예금상품이라도 맡긴 돈에 따라 금리를 큰 폭으로 차등해 지급하고 있습니다.

HSBC 은행은 최근 한 저축예금 상품의 금리를, 4천만 원 이하에 대해서 0.4% 포인트 낮춘 대신 5천만 원 초과는 0.4% 포인트 높였습니다.

0.2% 포인트이던 금리 차이가 1% 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SC 제일은행의 경우 100만 원 미만과 5천만 원 이상 예치금의 금리가 각각 0.1%와 2.5%로 무려 25배나 차이가 납니다.

VIP 고객 유치 경쟁은 일반 영업점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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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부자 고객 전용인 PB, 즉 프라이빗 뱅킹 지점을 1~2년 안에 100여 개 늘리기로 하고 일반지점은 30여 개 통폐합할 방침입니다.

신한은행도 PB 서비스를 특화해 확대한 반면, 수익이 덜 나는 일반 영업점 104개를 최근 인근 점포와 통합했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우량 고객 확보에만 신경 쓰다 보니 일부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퇴직금이 담보되는 공무원들에게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우대 금리를 적용해 주지만, 주택대출의 경우 높은 가산 금리를 붙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집계 결과 지난 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시중 대형 은행들의 저신용자 대출 실적은 8천799명, 450억 원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기존 실적을 포함한 저신용자 대출 실적도 연간 목표의 13%에 그치고 있습니다.

부실을 우려한 은행들이 몸을 사리면서, 서민들에게 문턱을 낮추겠다는 은행들의 공언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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