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거래가 살아났다는 점입니다.
지난 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만 7천건을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시장이 침체되기 이전과 맞먹는 수준으로 거래 실종 사태가 빚어졌던 지난 하반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집 값도 상당 수준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지난 연말 많게는 반토막까지 떨어졌던 버블세븐의 경우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집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6~2007년에 비해 서울 강남권은 90% 이상, 나머지 버블세븐도 80% 이상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태풍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연말 3,258만 원이었던 3.3제곱미터당 평균가가 최근 3,585만 원으로 올 들어 10% 상승했습니다.
실례로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의 경우 2007년 초 12억 5천만 원까지 갔다가 지난 연말 8억 8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최근 11억 2천만 원까지 회복했습니다.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된 것이 커다란 계기였습니다.
지난 해 10차례 안팎 쏟아진 부동산 대책과 사상 유례 없는 저금리 정책도 심리적인 안정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요소는 상존해 있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이사 : 이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고, 실제로 전 세계 금융위기와 실물 경제 이 부분이 보다 침체되고 뚜렷한 징후가 나타난다면 실제 강남이든 강북이든 충분이 추가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시장의 거래와 가격 양상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과 지방, 강남과 강북이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 상승 움직임이 있는 지역이 더 많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지역보다는 하락한 지역이 많다는 점에서도 급격한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하락폭이 컸던 주요 지역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시장이나 분양시장이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냉각돼 있다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