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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통령 '암살 음모 비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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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검찰이 최근 발생한 국제테러조직의 대통령 암살 음모와 관련된 비디오테이프의 존재를 주장했다고 EFE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검찰의 마르셀소 소사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동부 산타크루스 시에서 발생한 국제테러조직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암살 음모를 입증할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소사 검사는 이어 "비디오테이프는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국제테러조직원들의 대통령 암살 음모를 적발했다는 볼리비아 정부의 발표가 맞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16일 산타크루스 시내 한 호텔에서 모랄레스 대통령과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 암살 음모를 꾸민 국제테러조직원 중 3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살된 외국인은 볼리비아계 헝가리인 에두아르도 로자 플로레스와 아일랜드 국적의 마이클 드와이어, 루마니아 국적의 마기아로시 아르팍 등이며, 크로아티아 국적의 마리오 타디크 아스토르가와 헝가리 국적의 엘로드 토아소는 체포됐다.

이에 대해 헝가리와 아일랜드 정부가 사건의 전말 공개를 요구하면서 외교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볼리비아 정부는 국제조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안 라몬 킨타나 볼리비아 대통령실장은 전날 "외국인이 포함된 국제테러조직의 암살 음모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국제적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건 조사에 관해 전적으로 볼리비아 경찰, 검찰, 사법부를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테러조직 개입 여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조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는 사살된 플로레스가 지난해 9월 헝가리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세력 근거지인 산타크루스 주의 독립을 위해 무장 저항세력을 구축하려 했다고 말한 사실과 관련, 플로레스를 인터뷰한 헝가리 기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사차 로렌티 볼리비아 사회부 차관은 "플로레스는 국제테러조직의 두목으로 보이며, 그를 인터뷰한 헝가리 국영 TV의 안드라스 케페스 기자에 대해 볼리비아의 통합을 해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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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페스 기자는 플로레스가 볼리비아에 입국하기 전인 지난해 9월 8일 인터뷰를 했으며, 인터뷰 내용은 플로레스가 사살된 뒤인 지난 21일 방영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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