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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 불행' 되풀이…노 전 대통령 30일 소환

'피의자 신분' 소환…10시간 정도 집중조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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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뒷모습이 아름다운 최고 지도자를 가져보지 못한 한국 정치사의 불행을 결국 또 한번 되풀이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번주 목요일에 대검찰청에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오는 30일 오후 한 시 반에 출석할 것을 오늘 오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초 노 전 대통령측에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노 전 대통령측에서 거리가 멀다며 난색을 표해 오후 1시 반으로 늦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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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는 당일 오후부터 자정무렵까지 10 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의자 신문 조서등을 검토하다보면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환날짜가 4·29 재보궐 선거 다음날로 정해진 것은 조속한 소환을 원한 노 전 대통령측과 정치적 해석을 피하려고 했던 검찰의 이해 관계가 맞물린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인권보호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한 차례 소환조사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면조사를 실시했으나 답변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큰 도움은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A4용지 16장 분량으로 11장 분량에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취지의 혐의를 부인하는 포괄적인 답변이, 나머지 다섯장에는 피의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이고 직선적인 답변을 받아 낼 수 있도록 신문문항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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