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며칠간 이어진 봄 단비와 함께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산과 들에는 싱그러움이 가득했습니다.
4월의 마지막 휴일 시민들의 표정,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마을에 꽃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기름 범벅이던 곳이 화사한 꽃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숭례문 모양의 조형물은 오늘(26일) 색색의 꽃으로 수놓은 색동옷을 입었습니다.
샛노랗게 펼쳐진 유채꽃밭에선 봄 햇살을 즐기는 연인과 가족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기름 제거 자원 봉사자들로 붐볐던 도로엔 나들이 차량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들녘은 5월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봄비를 흠뻑 맞은 논에서는 모내기를 앞두고 써래질이 한창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채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판들.
써래질과 모판내기로 바빠진 농부의 손길엔 풍년을 바라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신록이 더욱 우거진 산은 봄비까지 머금어 정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상쾌함을 선물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두고 분주한 산사 앞마당은 오색 연등이 빼곡합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7도 가량 낮은 12.2도를 기록해 다소 쌀쌀했지만, 비가 온 뒤 한층 투명해진 산과 들이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