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에 출석한 노 전 대통령은 대검청사 1120호, '특별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친형인 노건평 씨가 지난해 구속될 당시 조사를 받았던 바로 그 곳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권양숙 여사와 달리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받습니다.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이 대검 특조실에서 조사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그래서 특조실은 VIP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지난해 4월 새로 수리한 1120호 특별조사실은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가 처음 사용해 얄궂게도 형제가 같은 곳에서 조사받게 됐습니다.
이 조사실은 다른 조사실의 두 배 정도 넓이인 약 51제곱미터입니다.
주임 검사와 배석 검사가 조사실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노 전대통령 그리고 변호인과 마주 앉아 조사를 진행합니다.
조사실엔 1인용 소파 네 개가 있고,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도 있습니다.
조사실 바로 옆에는 침대가 있는 21㎡ 면적의 수면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 전 대통령은 조사 도중에 간간히 이 수면실이나 특조실 소파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