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국세청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건평 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부탁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인사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로 찾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국세청 인사에 대해 청탁을 했다는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건평 씨가 노 전 대통령에게 지방 국세청장이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돈을 국세청장에 앉히라고 청탁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판에서 건평 씨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국세청 인사청탁 대가로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수석이 당시에는 박 회장 사돈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이 진술내용을 밝히며 건평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형 건평 씨를 통해 박 회장의 청탁을 받은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재판부는 검찰측 신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13일 공판에 건평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동창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레슬링 협회장 자격으로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 응원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협회 부회장인 박 회장이 비용으로 쓰면서 금메달을 따라며 2천만 원 상당의 중국돈을 건넸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 회장은 또한 세무조사 무마 등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과 관련해서는 박 회장으로부터 1달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