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생계형 범죄에 비유해 옹호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또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연차 회장 로비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측을 "생계형 범죄"라는 표현으로 옹호하면서, "언론이 노 전 대통령을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동일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조기숙/전 청와대 홍보수석 : 생계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을 조직적 범죄를 진두 지휘한 사람과 같다고 말하는 (언론 보도 태도는) 아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나라당은 "조 전 수석의 발언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서민 대통령을 자초 했던 분이 수백만 달러의 검은 돈 받은 것이 21세기에 생계형 범죄라고 한다면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민주당은 "적절치 못한 언급"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체 문맥이 아닌 표현 하나를 문제삼아 공격하는 것도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의미가 호도돼 정치 쟁점화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차분히 검찰 수사를 지켜 보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기숙 전 수석은 "발언의 본질은 생계형 범죄라는 말이 아니라 이번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라면서 "본질이 아닌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