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숨진 피해자들은 친목 모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교직원들이었습니다. 날벼락 같은 사고 소식에 유가족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하해용 씨의 유품이 돼버린 휴대전화에는 30살 난 딸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남아있었습니다.
모임이 늦어지는 줄로만 알고 빨리 들어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시지가 전송된 새벽 0시 14분, 어머니가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뒤였습니다.
2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딸에게는 믿기 어려운 비극이었습니다.
[계영주/고 하해용씨 딸 : 엄마한테 몇시인데 아직도 안들어오시냐고 문자도 안되고 연락도 안되고, 잔뜩 화난 듯한 메세지를 보냈어요. 그 시간동안 엄마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남편은 군에 있는 아들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한채 슬픔에 빠졌습니다.
[강신규/고 전수애 남편 : 아들이 군대 갔는데 과연 이런 걸,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못하잖아요. 걔한테 너무 충격주면….]
이번 사고로 숨진 7명은 각각 서울 동북 지역 7개 초·중학교에서 일하는 4, 50대 교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근처 식당에서 친목 모임을 겸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조금전 경찰에서 시신을 인도 받아 빈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