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젯(23일)밤 서울 시내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내리막길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덮쳐서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와 불길을 내뿜는 관광버스 밑으로 승용차 한 대가 깔려 있습니다.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들어올리고 나니 처참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기념탑 삼거리 내리막길에서 61살 이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와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45살 이 모 씨 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다른 승용차에 타고 있던 55살 신 모 씨 등 5명도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4, 50대 여성들은 서울의 강북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찻집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브레이크의 파손 정도 등 차량의 상태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