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오후 1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삼삼오오 모여 든 사람들이 준비된 점심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샌드위치!
하지만 점심만을 위해 온 것은 아닙니다.
[윤영미/점심 클래식강좌 수강생 : 점심시간 활용해서 저의 정신 함양을 위해 여기 나왔고요.]
점심시간 1시간을 이용해 식사도 하고 클래식도 배울 수 있는 정오의 강좌.
[정준호/클래식 강좌 강사 : 오늘 준비한 프로그램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라는 작품입니다. 중요한 아리아를 위주로 해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나 아니면 평소 즐기는 분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한 설명이 곁들어지자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한층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강사의 설명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자 부드러운 선율의 클래식이 울려 퍼집니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리듬을 맞추며 잠깐의 여유를 느껴 보는데요.
클래식도 즐기고 점심도 해결하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습니다.
[강태흥/점심 클래식강좌 수강생 : 식사라는 의미보다 점심시간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짜투리 시간을, 다행히 직장이 이 근처에 있으니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알찬 점심시간 한 시간이, 지루하고 피곤할 수 있는 업무 시간에 큰 활력이 된다는데요.
[최희수/점심 클래식강좌 수강생 : 점심시간에 한 시간 함으로써 오후가 훨씬 더 스트레스도 덜 받고.]
[윤영미/점심 클래식강좌 수강생 : 일단 말로 딱 표현하기 어려운데, 사람이 좀 더 릴렉스, 더 편안해지잖아요. 사람과 사람 대할때도 더 너그럽게 대할 수 있고, 저한테 만큼은 되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요.]
서울 강남의 한 와인아카데미에서도 점심 강좌가 한창입니다.
이 수업은 와인강좌도 듣고 점심도 먹는 와인 앤 런치 강좌!
강사의 설명을 듣고, 꼼꼼히 적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오늘 수업은 와인 라벨 읽기!
평소 식별하기 어려웠던 라벨에 써있는 용어들을 하나하나 배우는데요.
[진민정/점심 와인 강좌 수강생 : 사실 처음엔 식사도 하고 공부도 하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실제 와서 보니까 20에서 30분 정도는 강의를 간단하고 꼭 필요한 내용을 요약해서 해주시고 또 나머지 30분 동안 식사도 할 수 있어서 별 무리 없이 잘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30분간의 교육이 끝나면 이태리 음식과 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식사시간.
매주 다양한 런치메뉴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강좌가 한 회에 8천원 선입니다.
[김지예/점심 와인 강좌 수강생 : 한 회 8천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어차피 점심 먹는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거든요. 그런데 음식도 굉장히 8천원어치 보다 잘 나오는 것 같고 강좌도 탄탄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업체측은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강좌를 마련했는데요.
[조미경/와인 강좌 강사 : 아무래도 직장인들 같은 경우 저녁에 따로 수업을 듣기 위해서 시간을 내는게 힘드십니다. 그래서 짧은 점심시간이긴 하지만 그 시간을 이용해 수업을 듣고 싶은 문의가 많이 있었고요.]
이렇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강의 내용도, 요리, 재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