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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나타나 '촌지 단속'…교사 인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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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가권익위원회가 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단속 방법을 놓고, 교육계와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교실에서 당황스런 일을 겪었습니다.

방과 후 교실로 찾아온 학부모가 케익상자를 내려놓고 가자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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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초등학교 교장 : 케이크를 열어보니까 케이크 하나가 있었다는 거에요. 그런데 케이크가 외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만원이라는 가격을 (확인)받아가고…]

또 다른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사과 한 상자를 선물받고 퇴근 길에 자동차 트렁크 검색을 당했습니다.

불시 단속에 나선 사람들은 교사와 학부모간 촌지수수 감찰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들이었습니다.

권익위 측은 촌지수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 서울 강남과 분당 지역 등지에 우선적으로 11명의 조사관을 파견했습니다.

[김종윤/국민권익위원회 과장 : 학부형이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가신 이후에 금지된 금품을 받았다는 의심이 될 때 선생님께 가서 받은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이런 단속 방식이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총은 권익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50만 교원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권익위는 그러나 다른 공무원들도 같은 방식으로 명절 금품수수를 조사해왔다며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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