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입 화장품 상당수가 수입되는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떤 제품은 원가의 6배 가격에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제품으로, 최고급 브랜드로 꼽히는 SK-Ⅱ 화장품입니다.
1개에 2만 9천원에 수입, 통관을 시킨 미백 에센스 제품이 시중에서는 5.6배인 16만 3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산 돌체 앤 가바나의 경우 수입될 때는 1만 3천원 짜리 향수가 시중에선 7만 9천원, 무려 6배에 팔리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 자료를 보면 수입 화장품과 향수의 시중 가격이 많게는 수입 원가의 6배나 되는 등 이윤 폭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화장품의 경우 제조회사가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는 구조 때문입니다.
제조 회사는 판매 가격이 원가에다 홍보비, 브랜드 유지비 등이 모두 더해진 가격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국산 화장품도 수입품과 비교해 품질은 큰 차이가 없지만 수출액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임두성/한나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 외국 화장품에 비해서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업계와 정부 공동으로 육성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수입 화장품이 폭리를 취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입액은 7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140% 나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