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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에 선 개성공단…입주업체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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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입주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사업이 존폐기로에 섰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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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 당국이 공단 개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2006년의 북한 핵실험과 최근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남북관계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9년째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어제(21일) 남북 접촉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에 제공한 특혜를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개성공단 사업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100여곳, 그러나 인건비가 대폭 인상되거나 북측 요구대로 토지임차료를 선납해야 한다면 상당수 입주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특혜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무리한 조건을 요구할 경우 개성공단 사업은 사실상 존폐기로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어제 접촉에서 북한은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향후 접촉과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북한이 통보한 내용이 우리측에 대북정책의 전환이냐, 아니면 개성공단 포기냐를 선택하도록 한 측면이 강해 향후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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