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한 특혜 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고 토지사용료도 내년부터 지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21일) 8시35분부터 22분동안 진행된 본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별다른 협의 없이 양측 입장이 담긴 문건을 교환했습니다.
북측이 전달한 통지문에는 개성공업지구의 토지임대차계약을 다시 하겠다는 내용이 제일 먼저 언급됐습니다.
특히 북한은 오는 2014년까지 지불하기로 돼 있는 토지 사용료를 6년 앞당겨 당장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것이며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대표단도 통지문을 통해 최근 북측의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PSI 전면 참여는 안전을 위한 보편적 가치 문제로 선전포고라는 북측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탁/통일부 개성공단사업 지원단장 : 북한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우리측이 통지문을 낭독하자 북한이 제지했으며 이 때 북측 총국 부국장이 일독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이후 북측은 우리측 통지문을 반환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어젯밤 11시 40분쯤 귀환했으며 곧바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들러 통일부 장관에게 접촉결과를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