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입니다. 오늘(21일) 예정됐던 남북 당국자간 접촉이 결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접촉에 앞서 장소와 의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영구 기자. (네, 남북 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인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남북 양측은 당국자간 접촉에 앞서 열린 실무 협의에서 장소와 의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양측은 장소를 문제로 막판까지 기싸움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남북 접촉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우리 대표단은 오늘밤이라도 남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개성공단에 머물면서 내일 다시 협의에 나설지 이후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전과 오후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실무 협의에서, 각각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접촉 장소로 정하자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는 남측 인사들이 상주하는 우리측 기관이며,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공단 질서 유지를 맡고 있는 북측 기관입니다.
또 우리 대표단은 접촉에 앞서 북측 대표단의 명단을 요구하고, 의제를 사전 조율하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접촉이 최종 결렬되더라도 조만간 실무 협의를 재개하고 장소와 의제를 계속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