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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10억대 차명계좌 관리…구속영장 청구

"박연차 회장 돈 3억원 청와대로 전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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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기업인들로부터 10억 원 이상을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오늘(20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오늘 오전 검찰에 다섯번째로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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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오늘 오후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그젯 밤 자정무렵 긴급체포 된 정 전 비서관의 체포시한이 오늘밤 자정으로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여러 기업으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돈을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알선수재 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6년 8월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청와대 관저로 전달했다는 당초 진술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시해서 돈을 받은 뒤 빚을 갚는데 썼다는 노 전 대통령 측의 해명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3억 원 외에 권 여사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1백만 달러에 대한 노 전 대통령 측의 해명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정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해 계속 조사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오늘 다섯 번째로 불러 박 회장에게 받은 5백만 달러의 수수와 투자 과정에 대해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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