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주 덕진에서 야당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면, 경북 경주에서는 여권의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이-친박 대결양상이 재연되고 있는 경주 현지를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경주는 친박 연대 김일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어 재선거가 실시됩니다.
친이계 핵심인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경쟁은 지난 총선 당시 양 진영의 대결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방폐장 유치 정부지원금 3조 5천억 원의 조기 지급 등을 앞세워 지역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세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종복/한나라당 후보 : 제가 당선되면 중앙에 올라가서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예산과 지원을 충분히 받아가지고 이 국책사업을 제대로 진행시키겠습니다.]
무소속 정수성 후보는 친이-친박의 대결구도를 부각시켜 박근혜 바람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정수성/무소속 후보 : 저는 그 분의 원칙과 신뢰, 정직, 그리고 투철한 국가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서 존경하는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생태환경 도시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채종한 후보는 지역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불심을 잡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채종한/민주당 후보 : 부족한 제가 큰 일을 맡아서 앞으로 잘 해내야 하고….]
[성타/불국사 주지스님 : 만약 고생스럽다고 (민주당 후보가) 아예 안 나오면 더 큰 장벽이 되는 거죠.]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 수행팀장을 지낸 이채관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이채관/자유선진당 후보 : 지난 10년동안 이회창 총재를 모셨던 그 어려움, 지금부터 경주시민을 제가 그렇게 모시겠습니다.]
최윤섭 전 경주 부시장과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인 이순자 경흥학원 이사장, 작가 채수범 씨도 무소속 출마해 "당만 보지말고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