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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때아닌 '빈대와의 전쟁'…박멸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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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빈대'가 최근 다시 발견되면서 미국에서 건너왔다는 추측이 나왔었는데요. 아닌게 아니라 요즘 미국이 60여년 만에 재등장한 빈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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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씨만한 크기에 불그스름한 갈색 빛깔을 띤 이 곤충.

미국에선 2차 세계 대전 이전에나 기승을 부렸다고 보고된 빈대입니다.

그러나 최근 빈대는 뉴욕과 시카고 등의 노숙자 쉼터 뿐 아니라 대학 기숙사와 병원, 고급 호텔에까지 침투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밀러/버지니아 공대 곤충학자 : 빈대가 너무나 많아져서 아마 누구나 한 번씩은 빈대를 경험했을 거예요.]

미국 빈대는 여행객들을 따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 30년 만에 발견된 빈대도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대는 매트리스나 가구 틈새 등에 숨어있다가 밤이면 기어나와 새벽까지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특별히 어떤 전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빈대로 고통 받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미 환경 당국은 빈대 퇴치를 위한 토론회까지 열었습니다.

문제는 빈대를 박멸할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빈대 퇴치용 살충제, DDT는 이미 50년 전에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할란/곤충학자 : 빈대는 피만 빨아 먹어요. 다른 벌레처럼 미끼를 써서 잡을 수 없어요.]

DDT를 다시 쓸 수 있게 해달라, 새로운 살충제 개발 지원금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빗발치면서 미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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