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권양숙 여사가 정대근 전 농협회장으로부터도 3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회갑 선물 명목으로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006년 9월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3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며칠 앞두고 정대근 전 회장이 선물 대신 보낸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비서실장 : '회갑 선물을 해야 되는데 뭘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하면 좋겠다' 해서 정상문 비서관한테 3만 달러를 줬다는 것 이고…]
문 전 실장은 그러나 당시 권 여사가 선물을 받았다고 말하면 질책을 받을까 봐 노 전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비서실장 : 권 여사님은 (회갑) 선물로 받아들이고 받으셨다는 것이고, 그것을 대통령께 그대로 말씀을 드리지 않으셨단 겁니다.]
문 전 실장은 또 지난 9일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 이런 내용이 담긴 권 여사의 진술서를 법원에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런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중 권 여사가 3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알기만 했더라도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에대해서도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만큼 먼저 뇌물수수 공범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문제의 3만 달러가 정 전 비서관을 거쳐 노 전 대통령에게까지 흘러 갔는 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