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연차 회장이 연철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건넨 500만 달러의 최종 목적지는 노건호 씨 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사실상 노건호 씨 소유인 회사로 이 돈의 일부가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밝힌 500만 달러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2월, 연철호 씨가 대표로 있는 타나도 인베스트먼트가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송금받습니다.
이 중 25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앤파트너스에 투자됐습니다.
노건호 씨는 이 돈을 미국의 한 투자회사에 투자했다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 '오르고스'에 25만 달러, 그리고 외삼촌 권기문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수십만 달러를 다시 투자했습니다.
오르고스는 노건호 씨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경영학 석사 동기인 친구 정 모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입니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 오르고스의 결정권을 건호 씨가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이 건넨 500만 달러 가운데 일부의 종착지가 건호 씨라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노건호 씨가 사촌매제 연철호 씨와 500만 달러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호 씨가 500만 달러와는 무관하다던 당초 진술을 시간이 지나면서 번복하고 있다"며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500만 달러의 운영과정에 가족들이 깊숙히 관여한 만큼 노 전 대통령이 이를 몰랐을리 없고,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