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송파 일대에 조성중인 위례 신도시 개발이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방부가 갑자기 특전사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사업이 장기표류할 우려마저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으로 위례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뒤 위례신도시 부지에 있는 7개 군부대의 이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차관명의의 특전사 이전각서를 두번이나 썼고, 특전사 이전 부지인 이천시에 대한 지원방안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달 갑자기 특전사와 남성대 골프장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여러차례 국방부는 신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처음부터 국방부의 의견 즉 안보적 관점에서 고려가 매우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특전사 이전부지는 토지보상이 75%나 진행된 상태.
집과 공장, 묘지까지 대부분 옮겨졌고 보상금으로 2천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이광희/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주민 : 이제 와서 국방부가 특전사를 이천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우리 시민들은 그 피해를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합니까.]
국방부가 6개월 만에 안보 여건이 변했다며 말을 바꿨지만 국토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례 신도시는 올 연말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말 분양을 시작해 201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국토부와 국방부, 어느 한쪽이 양보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위례 신도시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