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다가오면서 봉하마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경쟁에도 일찌감치 불이 붙었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
창문들은 낮인데도 커텐으로 가려져 있고, 진입로는 전경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칩거에 들어간지 11일째인 노 전 대통령은 요즘 감옥 아닌 감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동안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번 왔다 갔을뿐 방문객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검찰 소환이 멀지 않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동네어귀, 마을 앞과 옆산 할거 없이 노 전 대통령 자택을 촬영할수 있는 위치마다 취재진들이 진을 쳤습니다.
30여 명에 이르는 취재진은 점심까지 시켜먹으며 노 전 대통령 표정을 찍기 위해 보이지 않는 취재경쟁을 벌입니다
[김경수 비서관 : 산보 정도가 아니라 사저 내에서 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이시지 못하니까 답답해 하 시지 않겠어요.]
봉하마을 주민들은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못마땅합니다.
[마을 주민 : 동네 조용한 사람들이 무얼 알겠습니까? 또 뭐가 있는가보다. 와글와글 하다보면 또 조 금있다 조용해지고.]
관광객들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끊이질 않습니다.
방명록에는 격려성 글과 함께 반성하라는 비판의 글도 보이는 게 이전과의 차입니다.
[관광객 : 조금 돌아보고 가야지. 노 전대통령도 요즘 안나온다고 그러잖아요.]
바깥세상과는 달리 노 전 대통령 집 내부에서는 고요한 가운데 바쁜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검찰 소환에 대비한 참모들의 조용한 대응준비가 어둠을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