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9명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여전히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TV 시사토론이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국내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의견은 92.7%로 해소됐다는 의견 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거품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절반이 넘는 66.8%는 거품이 많다고 답했으며, 거품이 다소 있다고 답한 사람도 25.9%나 돼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우려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강북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7%가 일시적 상승이라고 답한 반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의견은 28.7%에 그쳤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집값이 어떻게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7%가 '점진적으로 하락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수준 유지' 25.8%, '점진적으로 상승해야' 13.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이 55.1%로 찬성 의견 3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남 3구의 투기지역 규제를 풀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반대 의견이 69.8%로 찬성의견 21.4%보다 세 배나 많았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오늘(17일) 밤 12시 방송되는 SBS TV 시사토론 <부동산 경기, 바닥쳤나?>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김형민 SBS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부동산 거품 붕괴냐 아니냐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던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 변창흠 세종대 산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재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