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오늘(17일) 오전에 네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촌매제 연철호 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의 실제 주인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새벽 1시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노건호 씨를 오늘 오전 11시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4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 중 250만 달러가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앨리쉬 앤 파트너스로 투자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중 수십만 달러가 건호 씨 지인의 회사와 외삼촌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투자된 이유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건호 씨가 이 돈의 투자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돈의 출처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강금원 회장과 박연차 회장,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어제 1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지난 2007년 8월, 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3자 회동을 가진 경위와, 당시 오갔던 대화 내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3자 회동의 내용 등을 보고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을 상대로 3자 회동 직후 70억 원을 투자해 주식회사 봉화를 설립하게 된 경위와 돈의 사용처 등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강 회장은 오늘 오후 대전지검으로 다시 이감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