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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히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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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때는 라면이나 소주가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값 비싼 것보다는 싼 물건 매출이 는다는 얘긴데, 최근엔 이런 추세가 조금 바뀌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소주 판매가 줄고 막걸리 판매가 늘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소주판매가 줄어든 것은 값 때문이라기보다는 요즘 추세가 독한 술을 피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든 불황 때 소비를 줄이기는 하지만 전혀 사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고, 따라서 불황 때도 나름대로 히트 상품이 있기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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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더욱 불황의 깊이가 깊다는 일본에서 오히려 최고 실적을 올리는 회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편의점의 영업이익이 최고기록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 1위인 세븐 일레븐, 2위인 로손, 3위인 패밀리 마트 모두 최고 이익 기록 경신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담배 특수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미리 등록한 카드가 없으면 자동판매기에서 담배를 살 수 없게 되면서 편의점의 담배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또 도시락과 반찬류 판매, 그리고 값이 싼 물건 판매가 늘었다고 하는 데, 이런 현상은 불황 탓도 있겠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인 생활자가 늘면서 종전처럼 많은 량을 사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산다는 말이겠지요.

외식업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부진한 반면에, 값을 낮춘 라면 가게 「히다카야(日高屋)」를 운영하는 「하이데이 히다카」역시 최고 매출과 최고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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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그릇에 390엔 보통 라면 가게 절반수준의 가격에다, 가게 취지도  수도권 전철역 앞에 집중돼있어, 학생이나 회사원 손님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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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전문점인 「왕장(王將) 서비스」는 3월 결산에서 역시 최고 기록을 낼 전망인데, "버블 붕괴 후의 불황시대(1990년대)에 비해서 취향이 다양화해서 획일적인 맛으로는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없고, 고객의 눈앞에서 열심히 만드는 전략을 통해 가족 고객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같은 저가 전략을 택하더라도 부인복 전문점인 시마무라는 금융위기가 터진 작년 가을 이후 영업이익이 4.5% 줄었습니다. "매출이 예상 이상으로 줄었다. 값도 사야하지만 품질과 유행이 따라줘야 비로소 좋은 상품이 된다. 앞으로 이런 점에 주의해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이 회사 노나카 사장은 말합니다.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않는 시대다.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만이 폭발적으로 팔린다."

일본 저가 브랜드의 대표격인 유니클로의 야나기이 사장의 말입니다.

결국 불황시대의 성공전략은 값을 낮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알기 쉽고 편리함』으로 고객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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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깊이있는 분석과 통찰력이 느껴지는 이은종 기자는 그동안 사회.국제 이슈와 경제 현장에서 오랫동안 현장취재와 데스크를 거치고 현재 SBS 보도국 특임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연륜에서 뿜어나오는 해박한 지식과 함께 일본의 정치.경제에 대한 식견으로 핵심을 짚어주는 글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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