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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판사, 어린이 기자 '송곳질문'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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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자들이라고 해서 얕볼 게 아니더군요"

광주지법 공보관 김종복 판사는 최근 날카로운 질문을 해대는 기자단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뺐다.

김 판사를 애먹인 기자들은 기성 신문.방송사 취재진이 아니라 청와대가 발간하는 어린이 인터넷 신문인 '푸른누리'(kidnews.president.go.kr)에 기사를 쓰는 어린이 기자들이었다.

기자단 가운데 광주.전남에 사는 초등학생 10명이 9일 광주지법에 찾아와 재판을 방청한 뒤 자리를 옮겨 김 판사를 상대로 질문 공세를 편 것이다.

"선생님에게 촌지를 주면 처벌받나요?"

"판사의 오판으로 피고인이 사형을 당하면 어떻게 하죠?"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는 바람에 답변하느라 애를 먹었다.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면 판사가 되느냐"거나 "수많은 법 조문을 어떻게 다 외우느냐"고 질문했다.

"왜 여자 어린이까지 소년재판을 받도록 규정돼 있느냐"며 은근히 '여성 특혜 압력(?)'을 주문하는 듯한 다소 엉뚱한 질문도 있었다.

개중에는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판결을 내리도록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나 '양측 주장이 맞설 때 공정한 판단을 하는 기준'처럼 제법 어른스러운 의문을 던지는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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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판사는 "잘못된 판결을 줄이려고 3심을 거치고 소년재판의 '소년'은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어린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자세히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어린이 기자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결과물은 매달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업데이트되는 '푸른누리'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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