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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들간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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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현대건설 재직시절 각종 해외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 저마다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청와대는 10일 이 대통령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인연을 보도자료로 정리, 배포했다.

우선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은 지난 1965년 현대건설 경리담당 사원으로 2년간 근무한 곳으로, 이 대통령이 난생처음 밟아 본 외국 땅이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나라이다.

특히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던 현지 기능공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당시 현장 간부 및 직원들 가운데 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사무실에 남아 금고를 지켜 낸 일화는 유명하다.

말레이시아는 70년대 말 케냐르댐 건설과정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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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수상이었던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역할 모델'로 삼았던 정치인으로, 81년 수상의 자리에 오른 뒤 입찰경쟁이 치열했던 3억달러짜리 페낭대교 건설공사를 현대건설에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와는 81년 창이 국제공항 건설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이 잊지 못하는 국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리콴유(李光曜) 초대 총리로, 당시 리 총리가 한국의 젊은 사장이던 이 대통령을 직접 집무실로 불러 5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주며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기업친화적)를 외쳤고 이에 이 대통령이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등과도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은 2002년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장 재직시절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는 홍강 개발에 대한 요청을 받고 서울시가 직접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세워준 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에게 아세안 국가들은 수십년 세월을 호령한 삶의 현장이자 수많은 역경을 이겨 낸 기회의 땅이었다"면서 "이런 경험은 아세안 국가들을 이해하는 힘인 동시에 해당 국가 정상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윤활유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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