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또 어제(9일) 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을 새로 국방위원에 임명했습니다. 후계구도 구축과 연관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이후 11년만에 북한이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 보충함에 대하여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헌법 개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90년대 이후 북한의 헌법개정이 권력승계 작업과 연관돼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헌법 개정도 후계구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새로 국방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국방위원회의 인원도 대폭 보강됐습니다.
그동안 명목상의 기구로 인식돼왔던 국방위원회를 실질적 권한을 갖는 권력기구로 격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특히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총괄해왔던 민족경제협력위원회가 폐지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됨에 따라 남북간 경제협력을 축소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5.2% 증액했는데, 북한예산은 미화로 환산할 경우 35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