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6차례 연속으로 인하된데 이어, 두 달 연속 동결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소비재 판매 감소세가 둔화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완만하게나마 개선되는 등 가파른 하강세가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그러나 "국내경제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금리인하 여지가 완전히 닫혔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은의 금리동결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이 성공하는 등 외화자금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9일) 새벽 1시를 기해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와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 2종류입니다.
각각 미 국채 금리와 비교해 4%와 4.37%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졌습니다.
정부의 외평채 발행은 지난 2006년 11월 10억 달러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정부는 올해 발행한도인 60억 달러 안에서 외평채를 더 발행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