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라디오가 봄 개편을 통해 육성 증언으로 한국 현대사를 정리하는 특별 기획 대담 프로그램을 13일부터 방송한다.
매일 오전 7시45분부터 15분간 SBS 러브 FM이 방송하는 '한국 현대사 증언'은 현대사의 주역으로부터 한국 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인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비망록'이라는 제목으로 20편에 걸쳐 그가 걸어온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짚어본다.
첫날인 13일은 1994년 3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로 인한 '제1차 한반도 핵위기'에서 출발한다. 북한의 한반도 불바다 발언, 미국의 영변 핵시설 폭파 검토 등이 이어지면서 당시 한반도는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정부의 준비 상황과 클린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용 등을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SBS 보도제작국장, 논설위원 실장 등을 지낸 SBS 보도본부 이궁 국장이 각계 인물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국장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을 통해 주요 사건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실제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은 무엇인지 막전막후의 내용들을 픽션을 가미하지 않고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밝으면 밝은 대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사료적 가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에는 '날아간 정상회담-김일성의 갑작스런 죽음' 편이 방송될 예정이며 김영삼 전 대통령 편에 이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의 인사들이 차례로 인터뷰 대상자로 초대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