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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무조건 좋을까? "가려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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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는 봄!

따뜻한 햇살 속에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운동도 가려서 해야 한다는 사실!

무조건 많이 움직이고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서른 아홉의 김대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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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90도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아프고 힘들기만 한데요.

[김대중/39,경기 부천시 : 인테리어 전기공사를 하고 있는데 항상 손을 위에 올려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20년 동안 전기공사 일을 해왔기 때문에 어깨가 아픈 것을 직업적인 만성질환으로 여겨왔지만, 최근 어깨통증이 심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요즘 한 2년 정도 됐는데, 배드민턴을 좀 하고 있는데 무리가 더 많이 오는 거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질환자는 지난 3년간 19.5% 증가해 환자 증가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성창훈/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운동범위가 큰 관절인데요. 운동범위가 큰 만큼 어깨뼈와 관절자체가 느슨하게 연결이 돼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고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퇴행성 변화도 일찍 오게 되고.]

5년 전에는 어깨질환자의 90%가 60대 이상 노년층이었는데요. 

최근엔 20대에서 50대 환자가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랫동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를 하는 습관이나 레저 열풍으로 골프, 수영, 테니스와 같이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중요한 원인인데요.

스물 여덟살의 건장한 청년, 임승순 씨도 운동을 무리하게 한탓에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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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순/28  :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요. 이것 저것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하다가 살도 찌고 한 상태에서 축구를 무리하게 하다보니까 다치게 됐어요.]

나이와 근력에 맞도록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운동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을 마친 뒤에는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으로 근육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공복 상태의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은, 저혈당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 농구 배구와 같이 무리한 운동은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질환자나 요통이 있을 경우, 허리를 비트는 운동은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고 뒤로 걷는 것은 무릎통증을 완화시켜주지만, 넘어지기 쉬워서 뼈가 약한 사람은 치명적인 골절상, 뇌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마사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나무에 등을 치는 것은 근육염증, 척추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임산부들은 어떨까요?

[신정금/32,서울 도곡동 : 막달이 되면 몸을 많이 움직여서 아기가 하강을 해야 하니까, 무리하게 등산을 한다거나 그런 운동한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요.]

[정향임/39,서울 반포동 : 많이 움직이라고 그래서 계단오르기 같은 걸 해봤는데 저같은 경우는 숨이 많이 차더라고요. 약간 배가 땡기기도 하고.]

계단오르기, 등산, 심지어 오리걸음이 순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임산부는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의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관절이 쉽게 손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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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CHA 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골반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시기고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폐의 기능도 무리가 따르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골반에 굉장히 무리가 되거나 심장이나 폐에 이상이 생겨서 산모의 건강 상태도 크게 위험한 상황이 따를 수가 있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중강도의 운동으로 체력을 높이는 것이 좋지만, 만삭이 될수록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요가와 같은 정적인 운동이 좋습니다.

[신정금/32,서울 도곡동 : 정적이고 명상 위주로 하다보니까 안정되는 것도 있고요. 하면서 아기 태동을 같이 느낄 수 있거든요.]

[조영미/강남차병원 기태교 교실 강사 : 만삭되면 체력도 지치시고 그러시거든요. 아기도 성숙되게 길러야 되는 입장이니까, 명상 위주로 해주시고 호흡 위주로 순산에 대비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것들을 해주시면 더 좋죠.]

강도를 높이고 운동량이 많다고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운동도 나이, 체력, 특성에 맞게 까다롭게 골라야 도움이 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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