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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공공노조 9∼10일 민노총 탈퇴 추진

도시철도.인천공항공사.인천지하철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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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 3개가 9∼10일 일제히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수순을 밟는다.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소속'이라고 명시된 상급단체 조항을 삭제하고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규약 개정안을 심의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규약이 개정되면 다음 달 총회를 소집해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민주노총의 정치투쟁 지침을 벗어나 공공부문 노조들끼리 교섭위주의 연합체를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민주노총 탈퇴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인천지하철 노조도 9일과 10일 재투표를 실시해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도 지난 3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96%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9일과 10일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열기로 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공항공사 노조가 공공부문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한국노총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민주노총을 탈퇴한 뒤 한국노총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공항공사 노조가 다수 용역업체 노조와 함께 공공서비스노조의 산별 지역지부로 묶이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탈퇴 추진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가 자신들이 감독하는 용역업체 노조 5개로 결성된 공항지역지부에 함께 편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과 대등해지는 것이 독자적인 실리 추구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공항공사 노조는 비정규직의 권익이나 처우개선, 고용안정보다는 그간 정규직 중심의 활동을 해오면서 `민주노조 운동'에 대한 신념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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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최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임성규 신임 위원장이 속한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 노조들이 잇따라 탈퇴를 추진하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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